여러분들은 도쿄에서의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실내파? 실외파? 저는 한국에서는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제일 좋은
실내파 였는데, 도쿄에서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실외파가 되었네요.
학교에, 아르바이트에, 친구들 약속에~당체 집에 붙어 있을 시간이 없더라구요.
지난 토요일도 아침에 신주쿠에서 한국어 과외가 있어서 다녀 온 뒤에
점심을 해 먹으려고 시장을 봐 왔답니다. 비장의 디저트까지 사왔지요. 후훗.
” 오늘 점심은 뭘 해 먹을까나~ ”
코엔지역 앞에는 정말 싼 채소가게가 있습니다.
글쎄! 가지가 6개나 들어있는데 150엔 밖에 안 하지 뭐예요!
슈퍼가면 3개에 150엔이나 한다구요! 기쁨의 눈물을 줄줄…
엄마한테 김치도 받은 겸에 고구마나 삶아먹을까 해서 한봉지 샀습니다.
잘잘한 고구마이긴 하지만, 그래도 5개들이에 100엔 밖에 안 하더라구요.
맨날 집에 늦게 들어가느라 이 가게를 자주 이용 못 하는게 한이 되네요.
가지랑 집에 있던 새송이 버섯을 총총 썰고~
지난 번에 사둔 토마토소스를 첨가 합니다.
어떤 요리인지 대충 짐작 가시죠?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 되었습니다. 쨘쨘.
보통 스파게티면이 아닌, 조개모양의 파스타를 사 봤어요.
99엔으로 세일 하고 있었거든요. 쫄깃한게 맛있더라구요~
솔직히~ 소스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맛있게 식사를 하고!
” 디저트 타임~! ”
쨔쟈쟌. 아까 신주쿠에서 한국어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올때,
항상 지나가던 루미네이스트 지하에서 사 온 케이크랍니다.
하브스라고 일본에서 꽤 유명한 케이크가게 랍니다.
” 헤헤, 맛있겠다! ”
아앙~~
” 너무 맛있어! >.< ”
역에서 자전거를타고 오느라 케이크가 약간 찌그러진건 유감스럽지만
사진만으로도 딸기의 신선함과 생크림의 달콤함이 느껴지시나요?
오늘 포스팅을 하면서 한 번 또 느꼈지만, 제 블로그는 음식사진만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먹을때 말고는 딱히 사진찍을 일이 없더라구요;;;
방마다 냉장고가 있기 때문에, 부엌에 올 때는 전용가방에 식재료를 운반한답니다.
사실, 도시락 가방이에요. 호호호.
아유~ 이제 날이 더워서 밥 해 먹기 귀찮아요!
근데! 왜 식욕은 안 떨어지는 걸 까요…
미스테리예요..미스테리…
오늘은 여기서 이만.
모두들 건강을 위해 밥 잘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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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別アーカイブ: 2009年5月
지난 토요일
프리미어 키치죠우지 오픈 1주년 기념파티 – part 2
파티는 항상 건배!와 함께 시작되는 법이죠.
저도 시원한 캔맥주를 하나 집어들었어요. >.<
맥주뿐만이 아니라, 와인과 샐러드, 안주거리도 준비되어 있구요.
와우. 브라우니 케이크까지 있잖아!
이제 남은 일은 먹고, 마시고, 떠들면서 친구들을 사귀는 일 뿐이죠.
평소에는 항상 학교-집-아르바이트를 챗바퀴 돌 듯이 지내왔기 때문에
오랫만에 다양한 국적의 여러사람을 만나는 이 자리가 참 즐거웠답니다.
부엌에서는 음식을 만드느라 한창 분주하더라구요.
프리미어 키치죠우지 거주자인 이케상이 이날의 요리사였는데
일본인이 어쩜 그렇게 중화요리를 잘 만드시는지. 깜짝 놀랐어요.
여러분들은 지금, 마파두부가 냄비속으로
다이빙하고 있는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정말 속도감 넘치게 찍혔네요.
이 날 전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군만두우우우우!!!!
깨무는 순간 터져나오는 육즙때문에 으악!하는 비명과
혓바닥은 데었지만, 어찌나 통실통실하고 뜨끈뜨끈하고 맛있던지.
글을 쓰면서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또 먹고 싶다…
슈마이도 본격적으로 찜기에 쪘더라구요.
눈물이 줄줄.. 너무 맛있어…ㅠ.ㅠ
아니 아니~ 또 뭘 만들고 계신거예요~
이것은 카라아게. 닭고기 튀김입니다. 냠냠.
어디에선가 낫토마키까지 등장하고
로맨틱한 촛불옆에는 마파두부와 맥주가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마파두부와 촛불이라니…재밌는 조합같지 않으세요? +.+
마시고 마시고~
사진도 찍고~
촛불 심지가 점점 타들어가는 이 시점에서 뭔가 땡기는 것 없나요?
I say 디!
you say 저!
he says 트!
오크하우스의 보스! 사장님이 손수 케이크까지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술 마시고 나면 전 단게 땡기더라구요. 냠냠. 뭐 단거야 맨날 땡기지만.
이 쵸콜렛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편의점에 보면 계산대 옆에 항상 놓여있는 치롤 쵸코라는게 있답니다.
1개에 32엔! 잔돈 남으면 항상 사먹게 되는 마법의 쵸코를 특별 주문 할 수가
있나봐요. 키치죠우지 1주년 기념 쵸코를 거주자들이 제작 했더군요.
자신들이 살고있는 하우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뭍어나네요~
오늘의 파티는 여기서 끝!
앞으로도 다른 하우스에서 개최되는 파티에도 열심히
쫓아다닐 예정이므로 많이 기대 해 주세요~
프리미어 키치죠우지 오픈 1주년 기념파티 – part 1
5월 16일은 프리미어 키치죠우지에서 오픈 1주년 기념파티가 있었어요.
파티는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 얼른 카메라를 챙겨들고 전차에 올라탔답니다.
슝슝!
이 곳이 프리미어 키치죠우지의 입구!
3층 건물에 방이 71개나 있어서 무척 거대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울 집은 귀여워 보일 정도 잖아~
게스트들을 위해서 이렇게 안내 표지판까지 준비 해 두셨네요.
넓고 깔끔한 거실에 아름다운 평면티비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네요.
거실에서 하우스메이트들과 공포영화라도 같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앗! @-@ 벌써 음식이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날의 테마는 중화요리 였어요. 벌써부터 침이 줄줄 흐르네요. -ㅠ-
거실 한편에는 특이하게도 다다미가 있었어요.
창문 밖의 정원을 보면서 차를 마시면, 일본에 살고있다는 기분이 절로 들 듯~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하우스 투어에 나섰답니다.
키치죠우지는 아담한 가정집이라기 보다는, 대학교 기숙사 같이 규모가 크고
활기찬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하우스마다 개성이 다 다르더라구요.
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크하우스 가족분들을 위해 현재 공실인 방을 촬영 해 왔습니다.
침대가 있고, 책상이 있고, 책장이 있고, 냉장고도 있고, 작은 키친까지!!!
여기에 화장실만 있었으면, 아파트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밤에 라면 끓여먹기 딱일 것 같지 않나요? 헤헷~
옥상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빨래 널기도 좋고~
드라마에서 보면 옥상에서 꼭 남녀상열지사가 발생하던데,
여기서 흑흑.눈물이라도 흘리고 있으면 루이선배가 위로하러 와 줄까요?
뭐… 우선 제 얼굴이 구혜선이 아니군요.
하우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니 이제 막 파티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네요!
함께 한 잔 하실래요?
김치찌개 좋아해?
코엔지 프리미어하우스에 살고있는 보돌.
이 집, 같은 층에는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싱가폴 친구들이 살고 있답니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만난 날부터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인 메이메이가 특히 김치찌개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까짓꺼, 한번 만들어 주지. 홍홍.
본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신오오쿠보 장터까지가서 재료를 사왔습니다.
할꺼면 제대로 하는거야!
우선은 계란후라이를 부쳤습니다.
모양이 심히 구리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김치랑, 팽이버섯이랑,당면이랑,참치를 넣고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쨔쟌. 제가 한국김을 썰라고 시켜서 가위로 자르고 있는 메이메이와 파니예요.
다들 착하고 재밌어서 함께 티비를 보면서 수다떠는 시간이 참 즐겁답니다.
참고로, 살짝 보여드리는 저희 집 라운지. 참 좋죠? 호호~
여기 모여서 함께 티비보고 수다떨고 빨래도 개고 그런답니다.
드디어 한국식 밥상 완성! 엄마표 밑반찬이랑 김이랑 김치찌개랑~
오랫만에 집 밥 해먹으니까 너무 맛있는거 있죠!
한국 김치찌개보다는 맵지않았지만, 야채가 많이 들어서 진짜 캡 맛있었어요.
친구들이 먹으면서 幸せ~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맛있는 음식 좋은사람들이랑 나눠먹는건 정말 행복 한 일 같아요~
상 치우고 녹차 한 잔씩 마시면서 또 한일연예계에 대한 수다에 수다에 수다를 떨었습니다.
(얘들이 저보다 한국 예능계를 더 잘 안다니까요!)
메이메이의 핸드폰에 달려있다가 찬조출연한 이분은,
일본 핸드폰회사 소프트뱅크의 캐릭터 오또상.
너무 귀엽죠? 일본에서 이 회사 cf 인기 넘버 원이에요.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나눠먹고 웃으면서 잠들었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중국식 볶음밥이랑 완탕스프 만들어 준대요~
전 호떡 부쳐주기로 했어요~ 또, 사진 올릴께요! ^^
저절로 국제교류가 되는, 오크하우스는 정말 즐거운 곳 같아요!
코엔지 대탐험
4월 말에, 새로 생긴 오크하우스 프리미어시리즈 5탄 코엔지 로 이사를 했답니다.
학교랑도 가깝고 JR선이라서 교통비도 절약되고 친구들도 살고있어서 망설임없이
결정했답니다. 도쿄와서 6개월동안 3번의 이사와 4번째 집이네요.
이제 이력서 취미란에 이사, 특기에 이삿짐싸기 로 적으려구요. 호홍.
긍적적으로 보자면 여태까지 살아보고 싶었던 동네에서 살아봤으니 후회는 없네요.
이번 집에서는 이사 갈 일 없이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과 구제 옷가게들도 유명한 젊은이들의 동네 코엔지.
없는게 없고, 물가도 싸고, 상점가도 북적북적, 싸고 맛있는 술집도 많아요!
살짝 구경 하실래요?
JR코엔지역 북쪽출구로 나오면 후지소바, 미스터도너츠,텐야, 가츠야 등등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체인점들이 주르르~ 반겨주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랑 케이에프씨가 있는 골목에서 작은 상점가로 걸어들어가면
히로세라는 빨간 차양의 빵집이 있어요. 그 골목을 끼고 들어가면 말이죠~
TAKARA FOODS라는 슈퍼가 나옵니다. 여기가 진짜 정말 진심으로 싸요!
코엔지를 사랑하게 된 이유의 90%는 이 슈퍼 덕분이에요.
벌써, 때 이른 수박이 나왔네요. 여름인가 싶어요.
서울에 있을때는 온가족이랑 수박 한통 쪼개서 시원하게 나눠먹었는데
여기서는 혼자인데다가, 냉장고도 작으니까 1/4개 사다 먹어야 할 듯.
엄마. 보고싶어~
이 날은 낫토가 옴팡 쎄일을 하고 있었어요.
건강을 위해, 절약을 위해 자주 사다먹고 있답니다.
낫토에 거부감 있으신 분들은 김치랑 김을 잘게 잘라서
같이 비벼먹으면 드실만 할 거예요. 참기름도 살짝 집어넣고 말이죵!
집에 가는 길에 항상 제 눈길을 붙잡는 바가 있어요.
퇴근길에 간단하게 한 잔씩 하고가는 작은 바인데, 사람들이 즐거운
얼굴로 수다들을 떨고 있더라구요. 나도 어서 마스터랑 친구가 되어서,
말하지 않아도 제가 자주 마시는 술을 턱! 내주는 사이가 되고싶네요.
여기는 포장마차분위기의 이자카야입니다.
요즘같은 여름날씨에 친구들이랑 이런 곳에서 맥주 한 잔 하면
진짜 행복 할 것 같아요. 기왕이면..남자친구….흐흑….
매일 술만 마시고 싶다는건 아니고 ( 유난히 집에 가는 길에 바랑 술집이 많아서 그래요!)
이렇게 귀여운 카페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근데, 아세요? 집 근처에 있으면
되려 안가게 된다는거?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까 미루고 미루다가 못 간 곳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꼭 여기저기 많이 다닐꺼예요!!
구제 옷 가게들이 본격적으로 늘어선 곳은 남쪽 출구쪽의 상점가 인데요.
울 집 가는 쪽에도 몇군데 있답니다. 신기한 옷들이 많기는 하지만, 팔리기는 하나…?
500엔이면 살 만 한가요? ^^
이런데서 옷을 잘 골라내면 진짜 멋쟁이가 되는거예요!
전, 자신 없지만요. 호호.
여기는 구제 옷은 아니고 새 옷(?)을 파는 가게인데, 이런 스타일이 좋아요.
빠숀계에서는 손 씻은지 오래 되었지만, 역시 이쁜 것 보면 눈길이 멈추게 되네요.
잘만 고르시면 하라주쿠가서도 기죽지 않는 현란한 멋쟁이가 되실 수 있을 거예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귀가길 상점가 탐방의 끝에는 편의점 상쿠스가 보인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틀어서, 다시 왼쪽으로 틀어서 올라가면 home sweet home에 도착!
집에가는 길에 또 신기한 건물 발견!
이사온 날 부터 마음에 쏙 드는 맨션이 있었답니다. 지중해풍 같지 않나요?
포카리스웨트 노래라도 부르면서 자전거를 타야 할 것 같아요.
비록, 얼굴은 손예진 발뒤꿈치이지만서도…
창가에 앙증맞게 장식된 꽃들만 봐도 왠지 흐뭇하답니다.
사람사는 동네 같아서 말이죠. 상점가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조용한 주택가로 변신하는게 신기하고 좋아요.
집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가 있어요. 아침이면 빨간 책가방 매고 등교하는
귀여운 꼬맹이들을 볼 수 도 있답니다. 나도 너네들만할때가 있었더냐..기억이…
드뎌, 도착! 우리집! 3층짜리 우리집~ 햇볕이 잘드는 우리집~너무 좋아~
저녁에 돌아오면 항상 따뜻한 불빛으로 저를 기다려주고 있답니다.
다녀왔습니다.
오늘 반찬은 뭐예요?
밥 해 줄 엄마는 한국에 계시니까, 아까 제가 시장 봐 온 것 들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100엔짜리 센베랑, 두부랑, 돼지고기랑, 부추랑~
식빵도 저 파란색 봉지가 제일 쫄깃하고 맛있답니다. 쫠깃~쫠깃~
이렇게 장을 봤는데도 990엔밖에 안 들었어요. 다카라 슈퍼 만세이!
이따가, 샤워끝나면 petite series 과자를 까먹으면서 티비 볼꺼예요.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갔네요.